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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세상/여행이야기

제주자전거여행 4.3 와하하게스트하우스 I

와하하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여 자전거를 세워두고 제일 먼저 한 일을 간판에 적혀있는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한 것이다.
남자분이 전화를 받으신다.
잠시만 기다리라고 했다.
잠시 후 남자가 아닌 여자분이 나오신다.
하루 묵고 싶다고 했다.
물론 도미토리로.

여기서 잠깐.
도미토리.
생전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제주여행정보를 알아보기 전까지는 알지 못했던 단어이다.
도미토리라 함은 원래 기숙사를 의미하는 말이다.
하지만 민박 같은 곳에서 여러 명이 같은 방을 나누어 쓰는 것을 말한다.
즉 침대만을 빌려 숙박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취사실이며 화장실 샤워장등은 공용으로 쓸 수 있다.
가장 장점으로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또한 모르는 사람들과 친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여행의 묘미 아니겠는가.
하지만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숙박시설이다.

사모님은 일단 안으로 안내를 한 뒤 이것저것 설명을 해 주셨다.
안타깝게도 오늘은 이 넓을 장소를 나 혼자 써야 했다.
그리고는 숙박비 만원을 건네 드렸다.
사모님은 댁으로 들어가셨다.
주인 내외가 살고 있는 집은 민박건물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채 5m도 되지 않는 거리.

일단 자전거에 있는 짐들을 옮겨야 했다.
끈을 풀고는 몇 번에 걸쳐서 짐을 옮겼다.
그리고는 편한 옷으로 갈고 입고는 바로 샤워장으로 갔다.
물을 틀어 적당히 온도를 맞추고는 몸을 앞으로 가져갔다.
따뜻한 물이 몸에 닿자 피로가 확 풀리는 것 같았다.
먼저 이를 닦고 샤워장에 있던 샤워수건에 비누질을 해 몸에 거품을 발랐다.
샤워를 마치고 수건을 찾았다.
아차~~~
그만 수건을 가지고 오지 않았던 것이다.
이를 어쩐다.
샤워장에는 몸을 닦을 만한 것이 없었다.
잠시 고민을 한다.
옷으로 닦을 것인가 아니면 옷으로 가리고 재빨리 방으로 갈 것인가.
마침 나 말고는 손님이 없었으니 일단 방으로 뛰어 가 보기로 결심을 한다.
화장실 문 밖을 살펴 보고는 속옷과 겉옷으로 몸을 가리고 재빨리 방으로 뛰었다.
다행이 밤이었기 때문에 볼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방으로 온 후 수건으로 몸을 닦고는 옷을 입었다,
그리고는 다시 샤워장으로 가 나머지 도구들을 챙겨왔다.
샤워를 마치고 나니 몸이 한결 개운해 졌다.

이제 주린 배를 채워야 할 시간이다.
다행히 전기밥통이 있었기 때문에 밥 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화장실 옆에 있는 수돗가로 가서 쌀을 씻었다.
그리고는 방으로 와 전기밥통에 전원을 넣었다.
마침 그곳에 라면이 3개 있었기 때문에 라면을 먹기로 한다.
냄비를 씻어 라면을 끓였다.
라면이 다 끓고 나니 밥도 다 되었다.
밥은 내일 아침 것까지 해서 2인분으로 지었다.
특별히 반찬이 없었기 때문에 집에서 가져간 참치캔을 하나 열었다.
식사를 마친 후 휴대전화와 충전지등을 콘센트에 연결해 둔다.
그리고는 입구 옆에 있는 컴퓨터를 켜 인터넷을 한다.
하지만 키보드가 이상하다.
원래 사용을 못하게 해 놓은 건지 아니면 키보드가 고장인지는 알 수 없다.
하는 수 없이 윈도우에 있는 키보드프로그램을 실행시켜 마우스로 글자를 눌렀다.
몇 가지를 확인한 후 침대로 가 전기장판을 연결하고 12시가 조금 지난 시각 잠을 청한다.


입구에서 본 와하하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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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지나 도미토리 입구와 주인집 입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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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토리 입구와 왼쪽의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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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분리되어 있는 민박용 방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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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옆 수돗가와 주인집 출입문이 보인다.
출입문에는 “갓난아이가 자고 있으니 문을 두드리지 마시고 휴대전화로 연락해 주세요” 라고 적혀 있다.
그리고 사모님의 핸드폰 전화번호가 적혀 있다.
사장님은 다치셔서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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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가이다.
전원스위치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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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토리 입구에서 본 내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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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입구를 지나 오락기가 있다.
전원은 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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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입구에서 본 방 내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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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입구 바로 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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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토리 침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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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바로 옆에 있는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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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입구에서 본 도미토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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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토리 입구에서 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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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입구.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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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오는 샤워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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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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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장 내부.
3명이 동시에 샤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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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화장실 내부.
드럼세탁기가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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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샤워장.
혼자만 샤워가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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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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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들이다.

가마초등학교를 지나 해변도로 입구에서 오는 방향을 보고 찍은 사진.
해변도로 입구에서 와하하게스트하우스까지는 정확히 3.2k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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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하게스트하우스를 지키는 강아지.
밤에 도착했을 때는 3마리의 강아지가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니 2마리는 도망가고 이놈만 남았다.
숙박업소에 종사(?)해서 그런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없다.
다음날 아침 혼자 외로이 마당을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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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하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시고 싶은 분은 이곳을 참고 하시기 바란다.
http://www.wahaha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