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을 만들어 처음 글을 쓴지도 이제 두 돌이 되었다.
몇 년 전부터 독자적인 홈페이지를 가지고 싶었지만 기술적, 금전적 이유로 인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이 곳을 알게 되었고 부담 없이 나만의 공간을 가질 수가 있었다.
이 곳에 글을 쓴 이후로 나는 많을 변화를 경험했다.
그리고 한층 성숙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한마디로 철이 좀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GPS, 자전거, 여행, 사진기까지 결심하고 꿈꿨던 많은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격이다.
하지만 시간에 쫓긴다는 이유로 많은 글들을 아직 쓰지 못하고 있다.
1차 제주여행, 2차 제주여행, 전국일주, 각종 제품의 사용기등 아주 많은 글들이 이 곳을 찾기 위해 내 머릿속을 아직 헤매고 있다.
아직까진 그 때의 기억들이 잘 남아있지만 막상 글을 쓸 때도 밖으로 잘 나올지는 알 수가 없다.
하루빨리 그 글들을 정리했으면 하는 마음은 간절하다.
우연이지만 이 곳을 연 날이 5.18 광주민주화항쟁이 있었던 날이다.
지금은 2년 전 그때 보다 사회분위기가 80년 그날의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사람 하나가 나라를 아주 우습게 만들고 있다.
거기에 대해선 더 이상 언급을 하고 싶지도 않다.
앞으로 3년 하고도 얼마간은 머리 아프게 살아가야 할 것 같다.
얼마 안 있으면 마루의 다섯 번째 생일이다.
요즘 바쁘고 피곤하다고 통 놀아주지도 못한다.
최근 들어서는 자주 토하곤 한다.
어디 몸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더 지켜보고 안되면 병원을 가봐야 할 것 같다.
생일을 기념해서 무어라도 해 주어야 하는데 아직 결정하지는 못했다.
시간을 내어 같이 산이라도 갔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