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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세상/여행이야기

마루아빠의 적나라한 간사이 여행 이야기 without 마루 6.1 Epilogue

어느덧 해는 밝아왔고 한국의 바다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어김없이 목욕탕으로 향한다.
팬스타호에서의 마지막 목욕이다.
또 언제 이 배를 탈수 있을지 모른다.
영영 타지 몰할지도 모른다.
그동안의 추억을 생각하며 열심히 씻는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서 구경을 한다.
저멀리 동백섬과 영도가 보인다.
드디어 부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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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입국때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가방을 이미 줄세워 놓았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서서히 배를 빠져나가 입국장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간단히 짐 검사를 한 뒤 우리는 입국장을 빠져 나온다.
일행중 한 명의 다른 사람에게 부탁 받은 담배를 건내줄려고 기다렸으나 오지 않았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우리가 가져간다.
일행 5명중 여자들은 일이 있어 먼저 헤어지고 남자 3명이서 부산역 근처로 가 고기에 소주 한잔을 한다.
그리고 일행 두명을 부산역까지 배웅한 후 나는 집으로 향한다.

2005년 관심도 없던 일본여행을 아는 이에게 듣고 같이 가지 못하고 얼마후 무작정 준비해서 떠났고 거기서 전혀 모르던 이들을 만나 같이 여행을 했다.
일본여행카페에서 처음 보았던 여행기는 일본 전국을 여행하였던 사람의 글이었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며 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 현재는 여행을 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전거를 구입하기에 이른다.
그 것도 일본에서 말이다.
그리고 좀 더 넓은 세상을 알고자 다시금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언젠가 일본 전국여행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06년 1월 우리 5명의 멤버들은 다시 모여 부산을 돌아보며 관광하고 즐겁게 놀았다.
그리고 2007년 멤버중 한명이 직장동료의 결혼식과 관련하여 부산을 방문했고 또 한번의 술자리를 가진다.

앞으로는 혼자만의 여행을 즐겨볼까 한다.
나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
또한 스스로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도 궁금하다.
궁극적인 목표는 마루와의 여행이다.
앞으로 많이 노력하여 마루가 나이들기전 멀리 떠나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