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코스모스퀘아역까지는 한코스. 그디어 터미널에 도착했다.
이 구간은 지하터널을 통과한다.
코스모스퀘아역에 도착하여 일행은 지상으로 빠져나온다.
터미널까지는 내려서 가방을 끌고 걸어가야한다.
대략 15분정도 예상된다.
혹시나 늦지 않을까 싶어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우리일행 말고도 가방을 끌고 터미널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였다.
입국할때는 3층에서 내려왔지만 출국할때는 바로 일층으로 나간다.
사람들이 이미 줄을 서 있었다.
우리일행도 줄을 서서 짐을 내려 놓는다.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부두세를 지불한다.
다행히 엔화는 충분히 남아 있었다.
동전을 남기지 않을려고 딱 맞춰서 지하철표를 구입했는데 다시 동전이 남았다.
하는 수 없이 자판기에서 캔음료 4개를 구입한다.
사용한 돈은 얼마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결국 20엔이 남았다.
그리고는 피곤한 몸을 땅바닥에 맡기고 만다.
일행은 바닥에 앉은채 출국을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출국장 문이 열린다.
이번에도 입국때와 똑같이 버스로 이동을 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배로 오르며 한국으로 간다는 즐거운 마음과 일본을 떠난다는 아쉬운 마음이 머릿속에서 교차되고 있었다.
또 언제쯤 일본을 올지 몰랐기 때문에 아쉬움이 조금 더 많이 느껴졌다.
일단 방에 짐을 풀어 놓는다.
방은 일본으로 올때와 마찬가지인 321호를 그대로 배정받았다.
방을 같이 쓰는 이들도 물론 떠나올때랑 같은 사람들이다.
짓눌리던 무게감에서 해방이 되니 한결 몸이 가벼워 진다.
우리일행은 각자 짐을 방에 두고 배 곳 곳에서 떠나는 아쉬움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그리고는 배 꼭대기로 올라가 다같이 식사를 한다.
터미널로 오기전 오사카코역에서 일행들이 늦은 이유는 짧은 시간에 관광을 하느라 점심을 먹지 못했고, 배에 승선하여 먹을 도시락을 고르느라 그랬던 것이다.
나는 점심을 먹었으나 다같이 나누어 먹었다.
여행이 끝나 한국으로 출발한다는 홀가분하면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맛있게 도시락 만찬을 즐기며 일행은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리고 배는 서서히 출발하기 시작했고 하늘저편에는 해가 서서히 땅으로 내려오며 노을이 지고 있었다.
우리들은 잠시 구경을 하고는 피곤한 몸을 풀기 위해 목욕탕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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