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뒤 전체 일행이 다 모여 간단히 회식을 하기로 했다.
늦은 시간이라 멀리는 가지 못하고 호텔 근처에 적당한 장소를 찾아 들어갔다.
오늘의 메뉴는 오코노미야키와 치즈케익과 맥주다.
타코야키는 이미 도톤보리에서 먹어 보았으니 오코노미야키를 먹자고 했다.
3종류의 오코노미야키를 시켰다.
오코노미야키는 우리나라의 부침개와 비슷한 음식이다.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의 부침개가 일본으로 전래되었고 태평양 전쟁 후 오사카에서 인기를 끌면서 일본 전국으로 퍼졌다고 한다.
하여튼 일행중 일본말이 제일 나은 사람이 대충의 재료를 골라 3가지를 시켰다.
치즈케익은 일행중 오늘 일정이 다른 사람이 도톤보리에서 유명한 치즈케익을 사와 다같이 놔누어 먹었다.
맛도 좋았고 아주 부드러웠다.
우리는 케익을 다 먹고 오코노미야키가 다 만들어 지자 맥주와 함께 맛나게 먹고 식당에서 사진을 찍고 호텔로 향한다.
하지만 남자들은 다시 모여 한국에서 가지고 온 팩소주를 마시고 각자의 방으로 갔다.
3일 연속으로 술을 마시고 새벽 3시가 넘어서 잔다.
내일도 극도의 피로감으로 관광을 다녀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살며 호텔에 머물러 본적이 극히 조금 있다.
대부분 국내 출장을 가면 지인의 집이나 모텔에서 잠을 잔다.
하지만 해외여행을 하게 되면 많은 이들이 호텔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이번 해외여행은 두 번째이지만 일본은 처음이고 또한 배낭여행도 처음이다.
아직 많은 곳을 가보진 못하여서 내가 머문 호텔이 좋은지 나쁜지 판단할 척도가 없다.
이번 여행에서 머물렀던 호텔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위치는 오사카가 아닌 오사카에서 기차로 20여분이 걸리는 아마가사키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역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리 불편한 점은 느끼지 못했다.
규모는 작은 편이라 판단된다.
일본의 비즈니스호텔들은 불편함을 주지 않는 최소한의 공간으로 객실은 운영한다고 들었다.
우리나라 여관에 비해서도 방의 크기가 작다.
내가 묵었던 방은 싱글룸이다.
침대하나 탁자위에 TV, 소형냉장고 하나 욕실겸 화장실하나 이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불편함은 크게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한번은 카드키를 방에 두고 나온적이 있었는데 키가 없다고 하자 기계로 바로 카드키를 만들어 주었다.
덕분에 원래의 카드키는 한국으로 가지고 올 수 있었다.
항상 늦게 일어 나는 통에 아침식사 메뉴가 무엇이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 했다고 기억이 난다.
모닝빵에 버터를 발라 먹었던 걸 잊지 못하여 한국에 와서도 조금 사 먹었다.
그동안 찍었던 호텔관련 사진들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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