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마루아빠 번호 : 13704 조회수 : 821 2005.12.08 20:47
원래 마이코코엔역에 내리기전 오쿠라다니역에 갈 계획이었다.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 때문에 배낭도우미님께 메일도 보내 조언도 구했었다.
이유는 아카시해협대교를 옆에서 전체 사진을 찍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훈련을 잘 받고 있는지 모르겠다.
참고로 오쿠라다니역은 본인이 선택한 장소이다.
가보지 않아 사진 구도가 좋을지는 장담할 수가 없다.
이글을 보고 무작정 찾아가시지 말기 바란다.
그런 분들은 없으시리라 생각한다.
하여간 피곤하다 보니 그냥 지나가고 만 것이다.
기차에서 내린다.
역이 조금은 특이하다. 위치가 말이다.
역에서 내리니 아주 커다란 건물을 통과해야 도로가 나온다.
역은 작다.
하지만 주변 건물이나 공원은 작다고 말할 수 없다.
건물을 통과해 육교에서 본 관경은 장관이었다.
아카시해협대교바로 밑에 역이 위치하고 있었다.
일본은 역시 자전거가 많다.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 육교를 건너 우리는 아카시해협대교에서 사진을 마구 찍는다.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여기서도 긴말은 불필요 그냥 사진으로 대체한다.
사진을 찍고 역으로 돌아갈 때 우리둘은 헤어질뻔 한다.
내가 육교 바로 아래에 있는 화장실에서 큰 볼일을 보고 있는 사이 나보다 뒤에 오던 동생은 그냥 육교를 건너가고 만다.
화장실 밖으로 나와 보니 아무도 없다.
역에 가 있나 싶어 육교를 건너가다 우리둘은 다시 만난다.
두고 올 수 있었는데. ㅋㅋㅋ
역시 농담이다.
히메지방향을 보고
오사카쪽을 보고
마이코코엔역에서 우리는 우메다행 16시 7분 차를 타고 출발한다.우리가 내릴역은 산노미야역이다.
기차를 타니 이상한 사람이 우리 맞은편에 앉아 있다.
얼굴은 멀쩡하게 생겼다.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정도로 추측이 된다.
나보다 상태가 더 안좋은 사람이다.
낮술을 했는지 술냄새가 진동을 하며 혼자서 이상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
옆에 있던 일본 아주머니가 뭐라고 말을 한다.
거기에 아랑곳 하지 않고 하던 행동 계속한다.
그리고 우리는 한신 산노미야역에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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