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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세상/여행이야기

마루아빠의 주고쿠-키타큐슈 자전거 여행이야기 2.2 LOUIS GARNEAU LGS-GMT를 만나다.

기차가 호후역에 도착하자 출입문이 열였고 나는 열차를 빠져나와 출입구로 향했다.
출입구에서 열차표를 역무원에게 건네주고는 대합실로 들어섰다.
대합실은 의외로 커 보였다.
그때 시간은 10시 30분을 향해 가고 있었다.
출발전 매장에는 11시 45분 쯤에 도착하리라 메일을 보내 놓은 상태였다.
예상보다 한시간쯤 빨리 도착하여 여유가 생겼다.
잠깐 자리에 앉아 지도를 보며 판매점까지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건물 밖으로 나갔다.
정말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였다.
대신 너무 더운 날씨라 자전거를 타기에는 부담스러웠다.
잠시 호후역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는 서서히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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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걸었을까.
불과 몇 분 지나지도 않았는데 땀이 흘러 내린다.
다시 지도를 보고는 물을 마셨다.
언제나 그렇지만 지도를 볼때 보다 막상 길을 가다보면 의외로 멀게 느껴진다.
차도에는 차들이 많이 보이지만 길에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길을 물어보지도 못하고 나의 판단데로 길을 걸어갔다.
10여분 정도를 다시 걸으니 저멀리서 낯익은 모습이 보인다.
드디어 그 곳에 도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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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으로 들어가기전 사진을 찍고 메일을 주고 받았던 사람의 이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그리고는 썬글라스를 벗고 안경으로 바꿔끼고는 매장안으로 들어갔다.
홈페이지를 보았을때 1층은 오토바이 매장이고 2층은 자건거 매장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오토바이는 많이 보이지 않고 자전거가 보인다.
하여튼 출입문 왼쪽에 직원이 보였으나 다른 손님과 얘기 중이라 잠시 기다렸다.
손님들이 자리를 떠나자 나는 직원에게 “쓰미마셍, XX상 플리즈“했다.
그러자 직원이 잠시 생각하더니 알겠다는 식의 행동을 하고는 바로 전화를 건다.
나의 추측으로는 나와 메일을 주고 받았던 분은 그 매장의 점장이어서 토요일이라 쉬는날일 수도 있고 자전거협회 간부이기 때문에 일이 있어 나갔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 매장의 쉬는 날은 매주 수요일이라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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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 분간의 통화가 끝나자 나를 데리고 출입구쪽으로 가서는 잠시 기다리라고 한다.
그리고는 2층으로 올라가더니 잠시 후 다시 내려왔다.
그 사이 나는 내가 꿈꾸며 기다렸던 그 놈을 발견한다.
이미 박스포장을 뜯어 조립이 끝난 상태였고 물통케이지 하나가 부착되어 있었다.
물통케이지를 2개를 달 생각으로 하나는 주문해 놓은 상태였고 하나는 예전 철티비에 쓰던 것을 떼어 가지고 갔다.
새로 주문은 했지만 내가 썻던 것과 같은 모델로 주문해 놓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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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을 사이도 없이 그 직원이 내려와서는 2층으로 같이 올라가자고 한다.
갔다와서 사진을 찍을 생각으로 올라 갔다.
2층에는 여직원이 계산대을 지키고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는 이야기를 했다.
나는 가방을 바닥에 내려 놓고는 파일을 꺼내 출발전 내가 주문한 목록이 적인 종이를 찾아 꺼냈다.
그리고 보여 주었다.
이미 물건들은 계산대 옆에 정리되어 있었다.
남자직원이 프론트백을 들어 보이며 설치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하고는 다른 물건들을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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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목록은 내가 한국을 출발하기전 메일로 자건거와 함께 주문했던 제품의 목록이다.
한국에서 구입을 고려해 보았으나 이 곳이 좀 더 저렴하다고 판단되어 주문을 했었다.
TOPEAK ターボモーフダイアルゲージ付
         Turbo morph mini pump 4,284
TOPEAK ツアーガイドハンドルバーバッグDX
         TourGuide Handlebar Bag DX 5,796
TOPEAK トピーク モジュラーケージ
         Modula Cage 990
TOPEAK トピーク エイリアンDX
         Alien DX 5,376
TOPEAK ハンディ ホン パック マイクロ
         Handy Phone Pack Micro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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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나와 있는 핸드폰팩은 출발 이틀전 늦게 주문을 했었다.
그래서 인지 제품을 구하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비슷한 다른 제품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러면서 이 것은 선물이라고 했다.
또 다른 선물이 있었다.
홈페이지에서도 보았었지만 자전거를 구매하면 자물쇠를 준다고 나와 있었다.
여직원은 두 가지의 자물쇠를 보여주며 선택하라고 했다.
내가 잠시 생각을 하던중 여직원이 조금 헷갈렸는지 잠시 어리론가 전화를 한다.
그리고는 확실하게 확인을 하고는 다시 보여주며 고르라고 한다.
둘 중 좋아보이는 놈으로 골랐다.
가격도 그 놈이 좀 더 비쌌다.

그렇게 물건을 선택하고는 카메라만 들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매장 입구에 있던 나의 자전거는 보이지 않았고 나는 이리 저리 자전거를 찾아 보았다.
건물 바깥쪽에 자전거를 조립하는 작업실이 따로 있었다.
이제 막 가방 설치를 시작하려고 했었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가져온 자전거 용품들을 가지러 2층으로 올라갔고 그 때 너무 더운 나머지 갑자이 목이 막혀왔다.
내가 배에서 준비해온 물을 다 마신상태라 여직원에게 물 좀 달라고 했다.
하지만 말을 잘 알아 듣지 못했다.
물마시는 시늉을 하며 “워터, 워터“라고 하니 그 때서야 알아 들었다.
여직원은 1층으로 안내하더니 한 쪽 구석으로 나를 데리고 간다.
그러더니 냉장고에서 작은 PET병 하나를 꺼내 준다.
“기프트“하면서 말이다.
받아보니 녹차음료였다.
얼른 받아 반쯤 마시니 이제야 좀 살 것 같았다.
그리고는 2층으로 올라가 집에서 가져온 용품들을 챙겼다.
나중에 내부 사진을 찍으며 찾아보았으나 우리나라처럼 정수기는 보이지 않았다.

용품들을 챙겨 조립실로 가서 대충 설치할 위치에 맞추어 보았다.
후미등은 뒤쪽 랙에 설치할 생각이었는데 랙 두께가 얇아서 확실하게 고정이 되질 않았다.
한국에서 다시 설치를 하자고 생각하고는 대충 설치를 한다.
펑크패치, 니퍼, 롱노우즈를 구입하며 무료로 받은 밧줄과 벨중 벨을 설치할려고 하니 이미 벨이 설치가 되어 있다.
소리를 울려보니 소리가 작다.
그래서 소리가 더 큰 무료로 받은 벨을 설치되어 일던 벨 옆쪽에 걸어 보니 연결부위가 작아 설치를 하지 못했다.
달려있던 벨도 프론트백 설치 때문에 제거 되고 만다.
그리고 GPS를 구입하기 훨씬 이전부터 사용했던 무선 속도계를 설치해 보려 하였으나 설치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설치를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여 프론트백 즉 핸들바백과 GPS, 그리고 후미등만을 장착하고는 계산을 하러 2츰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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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지 않은 용품들을 가방에 넣은 후 다른 손님이 계산을 마칠때까지 기다린후 여직원에게 종이와 펜을 부탁했다.
그리고 계산기도 같이 부탁한다.
일단 한국에서 적어온 용품들의 가격과 비교해 본 후 합계를 해서 다시 금액을 맞추어 보았다.
금액은 정확히 일치했다.
그리고 메일로도 보냈었지만 일부는 현금 나머지는 카드로 계산을 한다.
아래는 자전거를 구입하며 지불했던 금액이다.
マウンテンバイク LOUIS GARNEAU ルイガノ LGS-GMT/2007 75,600
TOPEAK Turbo morph mini pump 4,284
TOPEAK TourGuide Handlebar Bag DX 5,796
TOPEAK Modula Cage 990
TOPEAK Alien DX 5,376
총합계 : 92,046엔
이중 현금은 17,000엔 카드로 72,046엔을 계산했다.
그리고 아래는 선물로 받았던 제품의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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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계산을 하고는 조립실로 가서 나머지를 정리할 때 직원중 한분이 여긴 덥다며 자전거를 매장안으로 가지고 들어갔다.
매장안은 시원하니 여기서 하라고 한다.
직원들이 다같이 참 친절했다.
그렇게 매장안에서 핸들바백에 넣을 것들을 정리하고는 2층으로 올라가 2층 매장의 사진을 찍는다.
매장을 구경하던 손님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자리를 뜨자 찍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방을 정리하여 어깨에 짊어지고는 여직원분에게 정중히 인사를 했다.
나이가 조금 있으신 아주머니였지만 참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그리고 1층으로 가서 남자 직원 두분께 인사를 하러간다.
악수를 청했는데 두분 다 도시락을 드시고 계셨다.
실례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하여 나는 그 곳을 출발하기 시작한다.
자전거 덕분에 그 무거웠던 아부스 자물쇠와 삼각대는 뒷 짐받이에 싣고는 한결 가벼워진 가방을 가지고 달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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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km를 달리다 다시 멈추고 만다.
기어 변속이 한 쪽으로 밖에는 되지가 않는다.
자전거 설명서를 꺼내서 보았으나 도통 일본말이라 그림을 보고 따라해 보아도 반대로는 변속이 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다시 매장으로 달렸다.
그리고 설명을 한다고는 했는데 알았들었는지 모르겠다.
이미 두 분은 식사를 마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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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받침대위로 올리더니 기어 변속 체크를 한다.
그제서야 반대편으로 기어변속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브레이크레버가 기어변속에도 같이 쓰이는 것이었다.
브레이크레버를 뒤쪽으로 잡아당기면 브레이크 기능이 작동되고 안쪽으로 밀어 넣으면 기어가 변속되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종이를 가져와서는 올바른 기어비와 기어변속방법, 마지막으로 올바른 페달링에 관해서도 설명을 듣고는 테스트로 매장의 마당을 몇 바퀴 돌아보라고 한다.
마당을 돌면서 기어변속을 하니 이상없이 잘 변속이 되었다.
그리고 다시 악수를 하고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는 호텔이 있는 키타큐슈로 출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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