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마루아빠 번호 : 13653 조회수 : 1671 2005.12.02 22:05
안녕하세요.
마루아빠입니다.
제가 지난 11월 24일부터 29일까지 간사이 지방을 다녀 왔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저 총 20여회에 걸쳐 여행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아무쪼록 간사이지방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글을 편의상 반말로 적은 점 회원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2005년 7월 나는 뜻하지 않게 직장을 그만 두게 된다.
직장을 그만두기 얼마전 아는 동생에게서 여름휴가를 일본으로 간다는 얘기를 전해 듣는다.
8월이면 나는 자유의 몸, 같이 갈수만 있다면 나도 간다.
당시 일본에 대한 지식은 거의 전무한 상태였다
아는 말이라곤 이찌, 니, 상이 전부이고 수상이 누구이며 입헌군주제를 체택하고 있으며 수도는 도쿄라는 정도 밖에는...
하지만 그 꿈은 곧 좌절되고 만다.
그리고 한동안 여행이나 일본에 관해서는 잊고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마냥 이렇게 살수만은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어디론가 떠나보자.
태어나서 30대 중반이 될 때까지 해외여행이라곤 괌을 가본것이 전부였다.
그것도 회사동료들과 패키지로 여행사에서 인솔하는 데로 마냥 따라 다닌 여행.
단순이 호텔에서 먹고 자고 놀고 하며 잠시 관광지를 돌아보는 정도의 여행.
지금이 기회이다.
다시 직장을 다니게 된다면 이제 더더욱 시간내기란 힘들어 질 것이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때 생각났던 곳이 일본이다.
가장 가까운 나라.
그러나 맘 속으로 느껴지는 머나먼 나라.
과연 한류라는 것이 일본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인지 한번 확인해 보고 싶었다.
흥선대원군이 쇄국정책을 쓰는 바람에 우리는 엄청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제대로 힘한번 써보지 못한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아직도 국립서울대학교에는 일본어학과가 없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서울대학교는 1924년 일제에 의해 설립된 경성제국대학을 모체로 하여 만들어진 학교이다.
적을 이기기 위해선 먼저 적을 알아야 한다.
많은 연구를 해서 그쪽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한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그렇질 못하다.
개인적으로라도 직접 일본을 체험하고 지금껏 들어왔던 얘기들과 내가 직접 느낀것을 비교해 보고 싶어졌다.
드디어 일본을 가보기로 맘을 정했다.
그러나 막막하다 정보가 하나도 없다.
그리하여 나는 일본에 관한 정보를 닥치는데로 모으기 시작한다.
먼저 검색사이트를 돌아다녔다.
그러던중 J여동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무수히 많은 정보들 속에 지도는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거기에 관한 자료를 모으던중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를 알게 된다.
처음에는 무차별적으로 지도들을 다운로드 받았다.
하지만 계획을 세울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막상 일본에 가서는 지도가 없다.
프린트해 가기에는 너무 많다.
현지에서 받으면 된다.
하지만 시간도 걸리뿐더러 내가 원하는 지도가 다 있을지 의문이었다.
마침 우편서비스도 있고 많은 양이 필요할때는 택배로도 보내준단다.
2박스의 택배를 받았다. (처음에 없는 것들이 있어 추가로 보내준 것 같다)
착불로 10,000원의 비용이 들었다.
요즘 택배 한박스에 2,500원이면 되는데 그것에 관해서는 조금 성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가 지도에는 동해대신 모두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다.
기분이 많이 나빴다.
여하튼 이제는 여행 일정을 생각해야 한다.
다른 분들의 여행기를 읽어 보았다.
사실 일본 전국 일주를 생각하고 전국에 관한 지도를 다 모았었는데 무턱대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가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컷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끝에 간사이지방으로 먼저 떠나보기로 했다.
짧은 일정이지만 약간의 경험이 생기면 긴여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다.
간사이 지방으로 선택한 이유는 일본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지역이란 생각에서다.
옛수도였던 곳이 두곳이나 있고 일본 제2의 도시도 있다.
그리고 옛부터 우리와는 인연이 많은 곳이라는 것이 맘을 끌었다.
집근처 도서관에서 '일본 100배 즐기기'를 빌렸다.
하지만 웬걸 간사이 지방이 나와 있는 부분만 뜯어지고 없다. (남의 책이라고 함부로 다루지 말았으면 한다.) 인터넷을 뒤졌다.
하지만 2005년판은 아직 나오질 않았다. (글을 쓰는 현재까지도 나와 있지 않다)
2002년도부터 매년 발간되었는데 올해는 아직 나오질 않았으니 내년을 대비해서 일단 중고서적을 구매하기로 했다.
그래서 2002년판이 중고로 나와있어 6,675원(택배비 포함)을 주고 구입했다.
10월부터 여행을 떠나는 11월 24일 아침까지 많은 자료들을 모았다.
동선을 아주 세밀하게 계획했다.
각종지도는 물론이고 인공위성사진, 각기 전차의 시각표, 버스정류장별 시각표, 필요한 지도가 없을 경우 해당 홈피에서 PDF파일로 받아서 균등분할해서 여러장으로 직접출력해서 붙였다.
처음 계획은 11월 3일 출발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10월말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
처음에는 많이 위독하셨다.
다행이 수술없이 치료를 잘하셔서 위험한 고비를 넘기셨다.
그리하여 계획이 일주일씩 몇 번이 연기되고 나서야 24일로 확정이 되었다.
덕분에 여행은 단풍이 한창일때 떠날 수 있었다.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여행은 여행사를 통한 배낭여행으로 준비를 했다.
처음 오사카시내에서 숙박을 하려 했으나 내가 이용한 여행사에서는 좀처럼 방을 구하질 못했다.
그래서 구체적인 계획수립이 계속 늦어지고 있었다.
또한 결정적으로 여행을 몇일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파일시스템의 오류로 여행자료가 들어 있던 디렉토리가 통째로 날아가 버렸다.
복구를 시도해 보았다.
여행자료는 끝내 복구되질 않았다.
어느정도 머릿속에 계획이 정리되어 있던터라 다시 필요한 부분들을 찾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작업은 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까지 계속되었다.
그 덕분에 여행에 필요한 몇몇 가지를 집에 두고 오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이렇게 여행은 시작이 되었다.
참고로, 일본여행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J여동 다른 분들의 질문들에 대답을 해주며 간사이 지방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다.
혹 간사이지방을 여행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취지에서 몇몇 지도들과 책자를 소개하고자 한다. (지도들은 모두 JNTO에서 구한 것들이다).
책1
중고로 구입한 일본 100배 즐기기
책2
간사이지방에서 먼지역들이 많이 나와 있다.
간사이지방에서 먼지역들이 많이 나와 있다.
책3
책4
책4
사진을 잘 찍고 싶은 분들 한번쯤 읽어 보시면 도움이 아주 많이 된다.
무척이나 쉽게 되어 있어 읽기가 쉽다.
무척이나 쉽게 되어 있어 읽기가 쉽다.
1. 간사이 전체 지도
한문이 빠져 있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2. 오사카지도
위 4가지면 충분하다.
3. 교토지도
이것도 4가지면 충분하다.
4. 고베지도
2가지로는 조금 아쉽다.
5. 나라지도
이것도 조금은 아쉽다.
내가 환전한 돈.
환전할 당시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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