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출사.
한국에서 자전거에 관한 가장 많은 정보가 있으며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 카페 즉 동호회이다.
자전거에 관한 정보를 찾다 가입을 했었다.
2006년 중반쯤 가입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아무튼 많은 도움을 받으며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모임에 참석한 적은 한번도 없다.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닌 것도 얼마 되지 않았고 자전거 구입 후 여행을 다니느라 모임에 그리 신경 쓸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또한 대부분의 모임들이 MTB위주라 거리감도 있었다.
하지만 꾸준히 내가 살고 있는 지역모임의 소식을 접하고는 있었다.
그러다 며칠 전 드디어 직접 참여할 기회가 생겼다.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서 모임이 있어 참여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도로를 타는 날이라 내 자전거로 어려움 없이 참여가 가능했다.
여행을 다녀온 후 정비를 끝내고 시험을 해보니 3월 제주여행에서 문제가 되었던 체인링크는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계속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지 아니면 어느 순간 다시 자신의 존재를 알릴지는 알 수 없지만 당분간은 조용할 것 같았다.
약속시간을 한 시간 정도 남겨둔 시간 2층으로 올라가 자전거를 점검했다.
정비를 하며 빼 두었던 2개의 물통걸이를 달고 바퀴의 바람을 점검하였다.
그리고 모임에 필요한 것들을 챙겨 옷을 갈아 입고는 1층으로 자전거를 내렸다.
그리고 물통에 물을 채우고는 GPS를 장착했다.
그렇게 약속시간이 10여분쯤 남은 시각 집에서 출발을 한다.
약속장소에 도착을 하자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다들 처음 보는 사람들이다.
도착하자마자 인사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내가 찍은 것은 아니고 찍힌 것이다.)
그리고 나의 자전거를 유심히 살펴본다.
쉽게 볼 수 있는 모양이 아니어서 그럴 것이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고 모든 참석자가 다 모이자 출발을 한다.
여러 명이 자전거를 타니 혼자 일 때 보다 훨씬 든든했다.
도로를 따라 하두둑으로 올라가서 얼마 지나지 않아 후미등이 떨어지고 만다.
다리를 연결하는 부위의 굴곡 때문에 그 충격으로 떨어졌다.
나 때문에 모두 속도를 줄이며 진행을 한다.
나는 급히 자전거를 세우고는 떨어진 후미등을 가져왔다.
그리고 다시 출발.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다시 후미등이 떨어진다.
다시 주워 앞쪽 가방에 넣어버린다.
나로 인해 모두의 주행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될 것 같아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리고는 명지IC에 도착을 했다.
그렇게 녹산공단을 따라 별 경사가 없는 도로를 계속 달렸다.
계속해서 달리니 용원이 나왔다.
그리고 얼마를 더 달리자 내가 잘 모르는 길이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걱정은 없었다.
도로가 끝났고 바다가 보이는 좁을 길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얼마 후 경사가 나타났다.
모두를 그리 힘들지 않게 고개를 넘었다.
하지만 나는 뒤로 쳐지며 힘겹게 고개를 넘었다.
그리고는 도착한 곳이 진해 남문이었다.
거기서 휴식을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대략 15정도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부산으로 출발을 한다.
조금 전 지나왔던 경사가 다시 나왔다.
남문으로 올 때보다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이 경사 더 심했다.
이번엔 더더욱 멀리 쳐지며 고개를 넘었다.
남문에서 8.4km를 달려 용원의 한 마트 앞에서 다들 모였다.
회비를 모아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나누어 마시며 먹었다.
하지만 난 회비를 내지 못했다.
집에서 허겁지겁 모임장소로 향하다 보니 지갑을 챙겨 나가지 못했던 것이다.
그 곳에서 23분여를 쉰 뒤 집이 가까운 한 명의 회원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부산으로 향했다.
휴식을 취하고 나니 다시 힘이 났다.
모두들 속도를 내어 달렸다.
하지만 녹산공단의 다리를 지나면서부터 나는 뒤로 쳐지고 만다.
확실히 아직 엔진이 좀 딸리는 듯 하다.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원에서 정확히 12km지점인 명지에 모든 회원들이 모여 있었다.
이유는 조금 쳐진 회원들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펑크로 인해 늦게 도착한 회원이 있었다.
명지에서 26분 정도를 머물렀다.
물론 나의 기준이다.
다른 회원들은 30여분을 기다렸을 것이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담소를 나누었다.
그리고 나머지 회원이 도착을 했고 얼마 후 작별의 인사를 나눈다.
하지만 하구둑까지 대부분의 회원들이 같이 달렸다.
그리고는 한두 명씩 다른 길로 달리기 시작했다.
마지막 5명이 하단교차로까지 왔다.
헤어지기가 아쉬워 당리동에서 간단히 맥주와 치킨을 먹고는 오늘의 모임을 종료했다.
나에게는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꾸준히 참여하기로 맘을 먹었다.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고 나의 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집에 도착을 하고 2층으로 자전거를 올리고는 샤워를 했다.
1층으로 내려와 자리에 누웠다.
하지만 마루가 투정을 부려 한 시간이 넘도록 잠을 청하지 못했다.
그래서 3시가 훨씬 넘은 시각 겨우 잠을 청할 수 있었다.
벙개 참석 이틀 후인 일요일(오늘) 드디어 문제가 되었던 후미등을 완전히 수리했다.
더이상 벙개이든 여행이든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모임에 참석을 하며 문제가 있는 부분을 차근차근 수정해 나가야겠다.
마지막으로 직접 찍은 사진이 없어 참가자 중 한 분이 찍은 사진을 올려본다.
사진의 장소는 남문휴게소이다.'이야기세상 > 자전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 몸풀기 (0) | 2008.03.25 |
---|---|
자전거 라이더에게도 등급이 있다 (퍼온글) (0) | 2007.11.14 |
여행 출발전 몸풀기 (0) | 2007.10.16 |
LOUIS GARNEAU LGS-GMT 자세히 들여다 보기 (0) | 2007.10.09 |
자전거를 구입하기 위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기까지 (1) | 2007.10.02 |
3가지 밸브타입(공기주입방식) (0) | 2007.09.12 |
LGS-GMT [2007년형] (1) | 2007.09.12 |
‘따르릉~비켜나세요’ 자전거 교통사고 피해 급증 (0) | 2007.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