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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세상/셈틀이야기

셈틀, 성능향상을 꾀하다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한달여가 지났지만 아직 여행기를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그러했을 것이다.
하지만 일주일전부터는 글쓰기가 가능해진 상태였다.
사실 일주일동안 마루와 같이 지내다 보니 글쓰기가 힘들었었다.

우리집은 일반주택이다.
2층집에 계단이 밖으로 나있으며 나는 혼자 2층에 살고 있다.
1층은 누나와 마루가 산다.
누나가 학교로 출근을 하면 마루 혼자 남게 된다.
보통은 2층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식사를 하기위해 1층에 내려가며 저녁에는 주로 1층에서 생활한다.
11월 한달동안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1층으로 내려가 마루랑 계속 같이 있었다.
서있거나 앉아 있기가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마루는 혼자있을때 밖에서 물건을 팔기위해 트럭에서 확성기 소리가 들리면 우렁찬 목소리로 소리를 지른다.
일명 하울링이라고 한다.
대분밖 20여미터 정도까지 소리가 들린다.
하울링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말라뮤트들이 하울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같이 있으면 절대로 울지 않는다.
그렇지 않은 놈들도 있다고 한다.
하여튼 주변에 폐를 끼치고 싶은 마음은 없으므로 마루랑 같이 있으면 아주 조용하다.
그런 여러가지 이유로 해서 나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1층에서 생활했다.

집에 컴퓨터가 여러대 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컴퓨터를 했었고 얼마전까지 그쪽 일을 해서 그러하다.
하지만 그리 만족할만한 성능을 가진 놈이 없다.
다행히 그럭저럭 쓸만한 놈이 2층에 한대 있다.
1층에도 한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놈은 많이 느리다.
그래서 그냥 간단히 인터넷을 보는 정도로 사용한다.
사진을 편집하고 블로그를 정리할 정도의 성능이 아니라 글을 쓰지 못했던 것이다.

대략 6개월전부터 한 종류의 컴퓨터를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언젠가 먼 여행에 필요한 제품을 준비하기 위해서 제품동향을 파악하기 위함에서 부터 시작된 것 같다.
하지만 최근 집중하기 시작한 재테크에 현재 보유중인 제품들이 따라주지를 못하여 답답해 하고 있었다.
급기야 주로 사용하는 놈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오락가락하고 있었다.
예전부터 그러하였지만 상태가 많이 심각해졌다.
그리하여 운영체제를 전면 재설치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리 만족할만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좀더 나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드디어 며칠전 좋은 조건의 판매처를 발견하고는 과감히 주문을 한다.
2000년 거금 350만원을 주고 노트북을 처음으로 구입한지 7년만에 다시 같은 회사 제품으로 구입을 하게 되었다.
당시 제품은 E시리즈였고 이 제품은 T시리즈이다.
그 이름도 특이한 타블렛PC이다.

주문한지 3일이 지나도 발송소식이 들리지 않아서 아침부터 전화를 해본다.
그로부터 2시간 후 문자가 도착했다.
토요일까지는 배송완료 예정이라고 말이다.
이틀이나 더 기다려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밤 2층으로 올라와 컴퓨터로 창사특집 100토론을 HD로 보고 있다 2시가 되어도 끝나지 않아 잠자리로 가기전 배송상태를 확인해 보니 배송중으로 나왔다.
드디어 온다라는 기쁜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1층으로 내려가 밤사이 미국쪽 경제지표를 살피며 누나 출근을 배웅하고는 잠이 부족하여 눈을 좀 붙인다.
10시 30분 휴대전화가 울린다.
벌떡 일어나 전화를 받으니 택배회사였다.
드디어 왔다.
상자를 전달 받고는 방으로 들어와 개봉을 하며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는 이틀전 먼저 도착해 있던 24인치 모니터와 연결은 하여 설치 작업을 시작했다.
모니터와 같이 도착해 있던 블루투스 마우스를 작동시키니 바로 인식을 한다.
선이 없이니 작업하기가 아주 수월하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아서 배가 좀 고팠지만 빨리 설치를 하고서는 LCD보호필름을 주문할 요량으로 시간을 지체하고 싶지는 않았다.
마루도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마루도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라 배에서 심하게 소리가 나고 있었다.
피부때문에 약을 먹는지라 밥을 먹이고 약을 먹일 요량으로 맛난 것으로 유인을 했다.
하지만 먹는 시늉만 하고 먹지 않고 다시 방으로 들어온다.
혹 내가 밥을 먹지 않아 그런가 싶어 대충 밥을 차려서는 다시 마루를 꼬득여서 유인을 하고는 밥을 먹었다.
그때 시계는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하지만 마루는 밥을 먹지 않는다.
화를 내 보아도 먹지 않아 하는수 없이 간식을 하나 주니 밥을 먹기 시작했다.
피부에 좋지 않아서 사료를 주문할때 몇 개씩 따라오던 간식은 일절 주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같이 밥을 먹고 나머지 작업을 마치고 보호필름도 주문하고는 이것 저것 테스트를 해 보았다.
다행히 이번주에 투자를 한 종목도 4%의 수익을 내어서 기분좋게 12월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제는 2층에 올라오지 않아도 맘놓고 컴퓨터를 할 수가 있다.
무선공유기도 구입하였으니 아주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덕분에 공유기 2대로 공유설정까지 경험을 하게 되었다.
사용기는 여행기가 끝나면 올려볼 참이다.

올해들어 목표했던 2가지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제 하나만 더 손에 넣는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 같다.
그날을 위해 열심히 투자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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