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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세상/다른이야기들

지금은 구할 수 없는 deuter rack pack super

자전거 여행의 필수품 Rack Pack
두 바퀴에 한 살림 싣고 떠나 볼까나
글 김도훈 기자·사진 남영호 기자
2004.03

 ◇ Rack Pack Super 2200g의 무게에 2개의 사이드 패니어(side pannier)와 한 개의 데이 팩(day pack)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용량은 60ℓ이다. 패니어와 데이 팩은 지퍼로 연결되어 있어 필요시 분리하여 사용할 수 있다. 장기 여행시 짐을 숙소에 보관한 후 day pack을 메고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데이 팩 패니어에 넣을 수 없는 부피가 크고 무거운 물건을 주로 넣는다. 텐트 등을 뒷부분 가운데에 밀어 넣고 망가지거나 깨지기 쉬운 물건들을 넣는 것도 좋다. 자전거가 넘어질 경우 패니어보다 안전하기 때문이다. 앞 포켓에는 수시로 꺼내야 하는 방풍의나 소품들을 넣어두면 유용하다. 패니어 가능한 좌우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무게 균형이 맞지 않으면 주행 중 자전거가 한쪽으로 쏠려 운행이 매우 힘들어진다. 자전거를 뉘어놓아야 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기어가 없는 쪽의 패니어에는 자전거에 눌려도 상관없는 물건을 넣는다. 아래쪽에는 막영구나 여벌옷 등 운행 중 꺼내지 않는 물건을 넣고, 위쪽에는 한두 번 이상 사용하는 물건을 구분하여 넣는다. 패니어의 사이드포켓 의약구와 자전거 수리용구를 정해진 포켓에 넣어 두어야 혼동이 없고 바로 꺼내어 사용할 수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기고 MTB(산악자전거) 마니아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요즘 주5일제 근무로 인해 자전거로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 자전거 투어족들이 늘고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되는 젊은이들은 배낭여행족에 이어 새로운 자전거 투어족을 형성하며 레저문화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자전거 여행이 보편화되어 있는 서구유럽에 비하여 자전거 전용도로뿐 아니라 여행에 필요한 장비 또한 열악한 국내 상황은 자전거 투어족에 합류하려는 사람들에게 좌절만을 안겨줄 뿐이다.
여기 그런 고민을 해결해 줄 자전거여행용 랙팩이 국내에 수입 시판되고 있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 도이터사에서 제작된 ‘Rack Pack Series’는 험한 장거리 여행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이 강한 ‘도이터 슈퍼 폴리텍스(Deuter Super Polytex)’로 제작되어 있다.
방수 코팅 처리된 원단을 사용하여 가벼운 비에는 레인 커버 없이도 주행이 가능하며 악천후를 대비해 방수효과가 완벽한 레인커버가 내장되어 있다.
도이터 랙팩의 가장 큰 장점은 원터치로 탈착이 가능하다는 점. 과거의 랙팩들이 벨크로 스트랩을 사용해 팩을 고정시키는 방법과 달리 아웃도어 장비 제작으로 유명한 ORTLIEB사의 QUICK LOCK I 시스템을 채택하여 짐받이에 걸기만 하면 자동으로 고정이 된다. 분리 또한 간편해 랙팩에 부착되어 있는 손잡이 끈을 당기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랙팩들 중 여행의 형태나 기간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는 Rack Pack Super를 소개한다.

도로 주행시 주의점


랙팩이 필요할 정도라면 대부분 장거리 여행일 것이다. 자전거 여행은 산악도로보다는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경우가 많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는 국내에서는 대형버스나 화물차가 지나갈 때 자전거가 휘청거리는 일이 잦으며, 충돌사고가 일어날 경우 대부분 중상을 입게 된다.
도로 주행시 필히 헬멧을 착용하며 한 손으로 수신호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전거 주행에 익숙해야 한다. 도로공사 중인 곳도 많으므로 산간 임도에서 기본적인 기술을 습득하여 도로에 나서야 안전하다. 자전거에 사이드 미러를 장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빨리 달리기 보다는 안전하게 달리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느긋함이 따라야 즐거운 여행이 되는 법이다.
무리한 운행으로 피곤을 매달기 보다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운행해야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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