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시간이 너무 없어 좀처럼 영화를 볼 수 없었다.
그래도 2개의 시험을 끝내고는 마음의 여유가 조금은 생겼다.
그래서 틈틈이 시간을 쪼개 영화를 보았다.
한번에 다 볼 수 없다는 것이 많이 안타까웠지만 못 보는 것 보단 나았다.
대략 열흘 동안 4편의 영화를 보았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벼랑 위의 포뇨(Ponyo on a Cliff / 崖の上のポニョ)
지구가 멈추는 날(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트랜스포터 : 라스트미션(Transporter 3)
공교롭게도 모두 개봉을 하기 전 보았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4편 중 맘에 들었던 것은 에니메이션인 벼랑 위의 포뇨이다.
나머지 3편중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와 지구가 멈추는 날은 너무 실망적이다.
트랜스포터3는 그래도 그나마 조금 나은 편이다.
난 사실 그 동안 에니메이션 장르에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근래에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그렇고 이번 벼랑 위의 포뇨도 그렇고 그렇게 나쁘지 않다.
내가 예전부터 에니메이션을 멀리하지는 않았다.
어린 적 TV에서 만화영화를 많이 보고 자랐기 때문에다.
그땐 무척이나 좋아했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에니메이션에 조금씩 거리를 두게 되었다.
앞으로는 조금 가까이 하도록 해야겠다.
이 글은 갑작스럽게 글을 쓰다 보니 조금 매끄럽지 못한 것 같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글을 쓰는 나로서는 시간이 촉박한 것과 마냥 블로그에 글쓰기를 멀리할 수 없다는 생각에 즉흥적으로 쓰고 있다.
아무튼 방금 본 영화 트랜스포터를 아쉬움을 나타내기 위함을 알리고 글을 줄일까 한다.
다음은 영화의 내용을 잘 표현한 다른 이의 글이다.
트랜스포터 - 라스트 미션
구라스트 미션(부재: 주근깨 소녀의 음모)
좌중을 압도할 만한 외모나 무게감을 지니진 않았지만 시니컬한 음성과 은연 중 느껴지는 마초적 기질로 여성 팬 뿐만 아니라 남성 팬들까지 흡입력있게 빨아드리는 배우 제이슨 스타뎀. 그런 스타뎀을 위한, 스타뎀에 의한, 스타뎀의 영화가 바로 트랜스 포터 시리즈다.
한 때는 영화 '더 원'에서 이연걸을 보좌하는 형사로, 또 다른 한 때는 '그들만의 월드컵'에서 죄수중 한 명으로 출연하기도 했던 '조연' 스타뎀은 2002년 실험 수준의 영화로 시작했던 트랜스 포터에서 자신을 각인시키며 가능성 있는 액션 배우로 올라섰다. 개인적으로 세계의 대머리중 가장 매력적인 대머리로 뽑는 스타뎀은 태성적으로 타고나진 않았지만 액션의 스릴을 즐길 줄 아는 남자고 그 연속성에 매료되 액션 영화에 빠진 배우다. 왕년의 스타 장 끌로드 반담, 웨슬리 스나입스 그리고 신 적인 존재로 느껴졌던 스티븐 시걸이 빠져나간 헐리웃 액션에서 이제 A급과 B급을 아우를 줄 아는 남자는 제이슨 스타뎀과 그의 라이벌 빈 디젤 뿐 이다.
그에 대한 소개는 이쯤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트랜스 포터3- 라스트 미션에 대해 말해 보도록하자. 라스트 미션이라는 거창한 슬로건을 내건 트랜스 포터 3편은 이 시리즈의 마지막 같지만 그것을 틀린 짐작이며 이미 5편까지 스타뎀과 계약이 진행중이다.
익스트림 영화를 표방하는 트랜스 포터는 당신이 아는 대로 어떤 물건이든 정해진 장소에 돈을 받고 운반하는 프랭크 마틴의 이야기다. 2편의 마지막에서 스타뎀이 자동차를 타는 순간 한 통의 전화를 받으면서 끝났지만 이와 이어지는 것인지 아닌지, 암튼 스타뎀은 더러운 낌새가 느껴지는 운반은 더 이상 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2편에서 꼬마 애랑 퀴즈 내기나 하며 보디 가드직을 수행하는 프랭크 마틴을 보며 개인적으로 본연의 그는 죽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 티벡(로버트 내퍼)분이 최고의 요원을 원한다며 스타뎀에게 은팔찌 하나를 걸어놓고 농담 따먹기를 해가며 이 영화를 평범하게 조종해 나간다. 이 영화에서 티벡의 역할이란 혈색 하나 배어 나오지 않는 얼굴과 축 처진 눈 거풀로 시종일관 뻔한 공식대로 스타뎀을 유도해 가는 것이다. 이 영화의 첫 번째 오점이기도 한 티벡의 역할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건조한 악당이지만 티벡만의 페이소스가 느껴지는 악당은 전혀 아니다. 물론, 티벡은 연기를 그런대로 잘 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의 역할이란 토 다는 똘마니에게 말 없는 총성을 들려주거나 스타뎀과 휴대 전화로 수다를 떠는데 국한대 있다. 티벡만의, 티벡에 의한 연기를 하기에는 이 역할이 보여줄만한 범위가 너무 한정되있다는 생각이다.
무엇인가 강하다는 느낌을 전달하다가 주인공 스타뎀과 라스트에 부딪쳐야 몬 가 대단할 것 같다는 기대가 드는데 전화로 수다나 떨다가 만나니 그런 기대감이 들리 없다.
두 번째로 아쉬웠던 점은 이 영화의 최대 강점으로 뽑힐 만한 액션이 1편과 2편을 그대로 답보하는 식이였다는 것이다. 이미 전편에서 스타뎀은 셔츠로 상대방의 목을 조르고, 18명의 때거지들을 눈 깜짝할 사이에 제압했으며, 자동차에 달린 폭탄을 공중에서 제거했다. 이 영화, 단 하나의 스포일러를 누설 하자면(이미 했나?) 스타뎀은 영화 막판에 자동차로 운행중인 지하철 위에 오른다. 근데 이 장면이 새롭다거나 이미 2편에서 보여줬던 자동차 하늘 날라 폭탄 제거보다 뛰어난가? 전혀 아니라고 본다. 따지고 보면 이 영화 액션은 다보고 떠올려 봤을 때 남는 장면이 몇 없다. 평소 사소한 것 마져 나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스타뎀이 그냥 평범한 수준으로 느껴진다면 다른 관객에게는 어떻겠는가?
그리고 마지막. 2008년 최고의 미스 캐스팅. 발렌티나역의 나탈리아 루다코바. 대체 이 여자는 무엇인가? 난 영화를 보는내내, 그녀에게 무엇인가 있을 것이다- ''저 못 생기고 주근깨난 여자를 캐스팅 한 이유가 영화 막판에 대단한 반전으로 스타뎀의 복부에 치명적 상처를 남길 것이다.'' 라고 예견 또 예견했다. 근데 근데... 보면 알겠지만 정말 믿을 수 없는 결말이 나온다. 그것은 댄장 ( )것도 X다는 것이다. 보면 안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나탈리아 루다코바의 주근깨는 원래 있는것인가? 분장인가 하는 의구심이 내 머리를 빙빙돌고 또 돌았다. 난 혹시나 주근깨에 대한 코멘트가 있을 까해서 정말로 영화 엔딩 클레딧 끝날때까지 봤다. 정말이다. 이 영화보면 내가 왜 이런 소리 하는지 안다.
결론적으로 과거의 주인공 프랭크 마틴을 기억하고자 하는 수준이라면 이 영화 봐라. 하지만 박진감 넘치고 생생한 액션을 원한 다면 이 영화 보는 것 개인적으로는 반대다. 개인적으로 트랜스 포터에 바라는 것은 평범한 세상에서의 일탈! 뤽 배송의 '13구역'이나 얼마전 스타뎀이 출연했던 '크랭크' 같은 평범하지 않은 액션이다. 단순히 트랜스 포터3의 폭탄걸린 은팔찌와 크랭크의 아드레날린을 원하는 심장만 비교해 봐도 엄청난 차이가 난다. 바로 그 차이가 트랜스 포터 3편이 아쉬운 이유다. 전편과 다를 것이 없는, 아니 전편보다도 더 뒤쳐지는 새로운 것에 대한 아쉬움이 바로 라스트 미션에 있다는 것이다. 언제나 새로운 것, 그것을 스타뎀의 영화에서 관객들은 찾고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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