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후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루아빠의 주고쿠-키타큐슈 자전거 여행이야기 2.3 호후(防府)에서 고쿠라(小倉)까지 I 오후 1시, 호후를 출발하며 조금 걱정을 하게 된다. 태어나 처음 와본 곳인데 별 탈 없이 무사히 호텔까지 갈수 있을지 의문스러워서 였다. 일단 호후에서 고쿠라까지 국도를 출력한 종이지도를 가지고 있어서 혹시 길을 찾지 못할 경우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기로 했다. 걱정스러운 것이 또 하나 있었다. 무더운 날씨였다. 아주 맑은 날씨에 내려 쬐는 햇볕은 나를 빨리 지치게 할 것 같았다. 해가 중천에 떠있어 그늘을 찾기도 무척이나 힘들었다. 처음 출발하여 지도에서 본 다리가 나오기를 바라며 달렸다. 다리가 나오기까지는 차도와 인도를 왔다 갔다 하며 달렸다. 그리고 얼마후 기다리던 다리가 보인다. 이제 본격적인 자전거여행임을 느끼며 2번 국도를 열심히 달린다. 2번국도만 잘 따라가면 지도를 보지 않고서도.. 더보기 마루아빠의 주고쿠-키타큐슈 자전거 여행이야기 2.2 LOUIS GARNEAU LGS-GMT를 만나다. 기차가 호후역에 도착하자 출입문이 열였고 나는 열차를 빠져나와 출입구로 향했다. 출입구에서 열차표를 역무원에게 건네주고는 대합실로 들어섰다. 대합실은 의외로 커 보였다. 그때 시간은 10시 30분을 향해 가고 있었다. 출발전 매장에는 11시 45분 쯤에 도착하리라 메일을 보내 놓은 상태였다. 예상보다 한시간쯤 빨리 도착하여 여유가 생겼다. 잠깐 자리에 앉아 지도를 보며 판매점까지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건물 밖으로 나갔다. 정말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였다. 대신 너무 더운 날씨라 자전거를 타기에는 부담스러웠다. 잠시 호후역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는 서서히 출발한다. 얼마나 걸었을까. 불과 몇 분 지나지도 않았는데 땀이 흘러 내린다. 다시 지도를 보고는 물을 마셨다. 언제나 그렇지만 지도를 볼때 보다 막상.. 더보기 마루아빠의 주고쿠-키타큐슈 자전거 여행이야기 2.1 시모노세키(下關)에서 호후(防府)까지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잠에서 깼다. 시계를 보니 새벽 5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잠을 얼마 자지도 못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를 타고 먼 거리를 달려야 하는데 걱정이 되기도 하고 화도 났다. 여행을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주는 일은 하지 말고 다니자. 어딜가든 어글리 코리언들이 있는 것 같다. 더 이상 잠을 청하기는 힘들 것 같아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 났다. 다른 사람들도 한 명씩 일어나기 시작한다. 대충 옷을 갈아 입고는 해돋이를 보기로 했다. 마침 GPS로 해 뜨는 시간을 확인한다. 얼마 남지 않았다. 카메라를 준비하여 밖으로 나갔다. 해 뜨는 쪽에 산이 가리고 있어서 예상보다는 늦게 떳지만 거의 2년 만에 배 위에서 해돋이를 다시 보았다. 이제 식사를 하고 씻고 입국준비를 하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