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여행을 떠납니다.
이번엔 전국일주.
전국일주 하지만 반 토막 난 한반도의 남쪽부분만 여행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예전 교과서에 나오는 8도 강산을 여행해 보고 싶지만 현재로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군요.
그 동안 한 것 없이 시간이 빨리 지나간 듯 합니다.
지난 3월에 다녀온 두 번째 제주여행은 고사하고 지난해 가을 다녀온 첫 번째 제주여행의 여행기도 끝내지 못하고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틈틈이 혼자서 자전거를 정비하며 찍어둔 사진들도 고스란히 처박아 두고 가네요.
얼마 전부터 자출사모임에도 참석을 하여 몸을 좀 풀었습니다.
하지만 열흘 전쯤 자동차와 부딪치는 사고를 당해 한동안 자전거를 타지 못했었습니다.
한동안 거동도 조금 불편했었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오늘 부모님의 산소에 자전거를 타고 갔다 오며 다시 몸을 풀었습니다.
날이 많이 덥더군요.
얼마 전부터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 걱정이 조금 됩니다.
하루 할당된 거리가 있는데 다 소화할지 걱정입니다.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자전거를 구입하여 1차 목표로 삼았던 것이 전국일주입니다.
그 동안 짧게는 4박5일 길게는 10박 11일의 여행을 소화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이 가장 긴 여행이 되겠군요.
거리도 상당할 듯 합니다.
그 동안의 여행에서 부족했던 전조등의 보강, 그리고 우중 라이딩에 대한 대비 등 준비를 좀 더 철저히 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짐의 무게가 가장 무거운 여행이 될 것 같네요.
아직 짐을 다 꾸리진 않아서 정확한 무게는 측정을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미리 이동구간의 트랙을 만들어 GPS에 입력을 시켜 따라가는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길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던 경우가 가끔 있었는데 이번 여행은 길 때문에 신경 쓸 일은 없을 듯 합니다.
대충의 일정을 이렇습니다.
부산에서 동해안을 따라 통일전망대를 거쳐 휴전선 380랠리를 따라 경기도로 갑니다.
강화도를 둘러보고 서울도착 몇몇 지인들을 만나 봅니다.
다시 서해안을 따라 남하 그리고 남해안을 따라 집으로 오는 일정입니다.
최대한 해안가를 따라 이동해 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미리 이동경로를 그려 본 것입니다.
일정은 우선 3주로 잡고 있지만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너무 무리한 여행은 여행이 아니겠지요.
그 동안 느껴보지 못한 우리 것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한동안은 인터넷 사용도 힘들 것 같네요.
노트북을 가지고 가지만 야영을 많이 하는 터라 힘들 듯 합니다.
아무쪼록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그 동안 밀린 여행기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알립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기는 강원도 (1) | 2008.05.18 |
---|---|
여행을 마치고... (1) | 2008.04.01 |
다시 제주로 (1) | 2008.03.26 |
드디어 제주도로 출발... (2) | 2007.10.23 |
여행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2) | 2007.10.14 |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2) | 2007.10.09 |